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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열었는데 코로나방역은 ‘위태위태’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20-07-01 14:19
조회
6
울산 지자체들이 1일 해수욕장을 개장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효성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비지정 해수욕장의 경우 신종코로나 대처 방안이 더 열악한 상황이라 자칫 감염 확산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해수욕장 개장을 하루 앞둔 30일 동구 일산해수욕장. 해수욕장 양 끝으로 마련된 텐트 구역에는 텐트 간 거리를 둘 수 있게 모래사장에 밧줄을 이용해 1~1.5m 사이 간격이 표시돼 있다. 인근에서는 구청 직원들이 파라솔 의자를 간격에 맞춰 배치하고 있었다.

동구와 울주군은 해수욕장 개장에 따라 파라솔 및 텐트 거리두기와 함께 방역요원 배치, 발열 체크 등 신종코로나 확산 예방 대책을 시행중이다.

울주군은 해수욕장 옆 야영장에서 야영만 허용한다. 파라솔 400여개를 2m 간격으로 배치, 방문객이 가져오는 개인 차양막은 설치를 금지하고 있다. 동구는 텐트 간 설치 간격을 바닥에 표시하고 이를 어길 시 현장에서 텐트 이동 설치 요청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 지자체의 발열체크 시행 대책의 경우 사실상 실효성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해수욕장의 경우 별도의 정해진 입구가 없어 어디로든 백사장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동구는 텐트 구역 및 해수욕장 행정봉사실 앞까지 총 3곳에 발열체크 공간을 두고 텐트 방문객 대상 발열체크를 실시한다. 샤워실이나 화장실 이용객들에 대해서도 발열체크가 의무적으로 실시되지만 나머지 백사장 이용 방문객들의 발열체크는 방문객의 자율적 결정에 맡긴다.

울주군의 경우 별도의 발열체크 공간 없이 샤워실이나 화장실 등 실내 시설 이용객의 경우 필수로 발열체크를 한다는 계획이다.

비지정 해수욕장들의 상황은 더 열악하다. 같은날 방문한 동구 주전몽돌해변 인근 가족휴양지는 이미 들어차 있는 텐트로 발 디딜 틈도 없었다. 휴양지 바닥에는 텐트 간 거리를 띄워달라는 간격 표시가 그어져 있었지만 대부분 텐트들은 채 30㎝도 되지 않은 간격으로 다닥다닥 붙어 난립한 상태였다.

김민아(35·남구)씨는 “지금도 아닌데 본격적인 여름에 텐트나 파라솔 거리두기 등이 제대로 지켜질지 모르겠다”면서 “해수욕장이 워낙 넓고 오가는 사람이 많아 발열체크가 제대로 될 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김현주기자

경상일보, KS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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